아슈바고샤(Aśvaghoṣa) 또는 마명(馬鳴)은 인도의 고전인 산스크리트 문학 최초의 불교 시인이다. 북부 인도의 브라만교 출신으로 불교에 귀의하여 보살의 칭호를 얻었다. 서사시 《불타의 생애》는 대표작으로 유명하며 또 그의 불교극의 단편(斷片)은 중앙아시아에서 발견되어 인도 고전극 최고(最古)의 예를 제시하는 인도 고전 문학 융성의 선구자로서 문학 사상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대승불교의 중요한 경전인 《대승기신론》의 작자로 알려져있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은 대승불교의 논서이다. 줄여서 《기신론(起信論)》이라고도 한다. “대승기신론”의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대승(큰 수레) 또는 대승불교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는 또는 일으키기 위한 논서”이다.
대승기신론은 전통적으로 인도의 마명 보살(馬鳴菩薩, 아슈바고샤, Aśvaghoṣa: c. 100-160)이 기원후 2세기에 저술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학자들이 저자와 성립 시기에 대해 전통적인 견해와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대승기신론은 산스크리트어 원본이나 티베트어 역본 없이 중국 양(梁)나라 진제(眞諦, Paramārtha: 499-569)와 당(唐)나라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 652-710)의 2종의 한역본만 존재한다. 대승기신론이 인도에서 성립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승기신론은 크게 서분(序分) · 정종분(正宗分) · 유통분(流通分)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논의 본문인 정종분은 다시 인연분(因緣分) · 입의분(立義分) · 해석분(解釋分) · 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 · 권수이익분(勸修利益分)의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일심(一心 · One Mind) · 이문(二門 · Two Aspects) · 삼대(三大 · Three Greatnesses) · 사신(四信 · Four Faiths) · 오행(五行 · Five Practices)으로 요약된다. 대승기신론은 이론과 실천 양면에 있어서 여러 교리사상을 받아들여 작은 책 속에 대승불교의 진수를 요약해 놓은 것으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중국 · 한국 ·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불교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