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클레스(Περικλῆς, 기원전 495년경 ~ 429년)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정치가, 웅변가, 장군으로, 그리스-페르시아 전쟁과 펠로폰네소스 전쟁 사이에 아테나이의 황금 시대를 연 인물이다. 그의 모계는 역사상 영향력있었던 알크마이오니다이 가문 출신이다.
페리클레스는 아테네 사회에 깊은 영향을 끼쳐, 당대 역사가 투퀴디데스는 그를 이르러 “아테네의 제1시민”이라고 칭하였다. 그는 델로스 동맹을 통해 아테네 제국을 세우고, 펠로폰네소스 전쟁 개전 후 2년 동안 아테네를 이끌었다. 그가 아테네를 지도하던 시기인 기원전 461년경에서 561년경 사이는 “페리클레스의 시대”라고 하기도 하며, 때로는 이 시기를 더 이전인 페르시아 전쟁까지 잡거나, 다음 세기 이후까지 잡기도 한다.
페리클레스는 예술과 문학을 장려하였는데, 덕분에 아테네는 고대 그리스 세계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는 아크로폴리스에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건축물을 짓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였는데, 이 건물은 아직까지 대부분 현존하고 있다. 페리클레스의 건축 계획은 도시를 꾸미고, 아테네의 영광을 드러내었으며, 인민에게 일거리를 제공하였다. 또 페리클레스는 아테네 민주정을 육성하였으며, 비판자들은 그를 이르러 대중 영합 정치가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