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헨리 포드 / Henry Ford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불리하게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질때, 비행기는 바람에 편승하는게 아니라 바람을 거슬러 이륙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When everything seems to be going against you, remember that the airplane takes off against the wind, not with it.

칼릴 지브란 / Kahlil Gibran

그러나 추억은 바람속에서 잠시 속삭이는 가을 낙엽이지만 나중에는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된다.

But memory is an autumn leaf that murmurs a while in the wind and then is heard no more.

설직 / 薛稷

가을 아침에 거울을 보고

나그네 마음 낙엽소리에 놀라,
밤에 앉아 가을 바람 소리 듣는다.
아침 햇살에 수염을 보니
나의 생애가 거울속에 있구려.

秋朝覽鏡 / 추조남경

客心驚落木 / 객심경락목
夜坐聽秋風 / 야좌청추풍
朝日看容빈 / 조일간용빈
生涯在鏡中 / 생애재경중

이해인 / Yi Hae-in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라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림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 가을일기 중에서

가섭마등, 축법란 한역- 사십이장경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악한 사람이 어진 사람을 해하는 것은 하늘을 쳐다 보고 침을 뱉는 것이라
침이 하늘에는 가지 않고 도리어 자기 몸에 떨어지며 또는 바람을 안고 티끌을 날리는 것이라
티끌이 저리로는 가지 않고 도리어 자기 몸을 더럽히나니
어진 사람을 해코자 하는 것은 도리어 제 몸을 망치는 일이니라.”

부모은중경

* 마른 자리 아이 누이시고 젖은 자리 누우시는 어머니 은혜

어머니 당신은 젖은 자리 누우시고 아이는 안아서 마른 자리 누이시네.
두 젖으로는 목마름을 채워 주시고 고운 옷 소매로는 찬 바람 막아 주시네.
아이 걱정에 밤잠을 설치셔도 아이 재롱으로 기쁨을 다하시네.
오직 하나 아이를 편하게 하시고 자비하신 어머니 불편도 마다 않으시네.

* 回乾就濕恩 회건취습은

母自身俱濕 將兒以就乾 / 모자신구습 장아이취건
兩乳充飢渴 羅袖掩風寒 / 양유충기갈 나수엄풍환
恩憐恒廢寢 寵弄盡能歡 / 은련항폐침 총롱진능환
但令孩子穩 慈母不求安 / 단령해자온 자모불구안

휴정(서산대사)

근심 걱정 없는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사람 누군고
흉 허물없는 사람 누구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말고
못 배웠다 주눅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거 많다 유세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마소
세상에 영원한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세상
있고 없음을 편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 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요
푹풍이 아무리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것은 버려야지
내것이 아닌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 하리요
줄게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것도 아닌데
삶도 내것이라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오겠소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은 욕심일 뿐
삶에 억눌여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것 탐내시오.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않소
낮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있게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다 있는것
잠시 대역 연기 하는것일 뿐
슬픈 표정 짓는다하여 뭐 달라 지는게 있소
기쁜 표정 짓는다하여 모든게 기쁜것많은 아니오.

내인생 네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삶이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조각 구름이 없어짐이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것
죽고 살고 오고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법구(다르마트라타)

큰 바위가 그 어떤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비난에도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비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

법구(다르마트라타)

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법구(다르마트라타)

미움 속에 살면서 미워하지 않음이여
내 삶은 더없이 행복하여라.
사람들이 서로서로 미워하는 그 속에서 나만이라도,
나 혼자만이라도 미워하지 말고 바람처럼 물처럼 살아가자.

윌리엄 세익스피어 / William Shakespeare

이 사랑의 꽃봉오리는 여름날 바람에 마냥 부풀었다가, 다음 만날 때엔 예쁘게 꽃필 거예요.

This bud of love, by summer’s ripening breath, May prove a beauteous flower when next we meet.

데일 카네기 / Dale Carnegie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다.

The way to blow windmill without wind is to run to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