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

법정스님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법구(다르마트라타)

떨쳐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지 않고,
젊음만 믿고 힘쓰지 아니하고, 나태하며
마음이 약해 인형처럼 비굴하면 그는
언제나 어둠 속을 헤매리라.

법구(다르마트라타)

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법구(다르마트라타)

고운 꽃은 향기가 없듯이 잘 설해진 말도
몸으로 행하지 않으면 그 열매를
맺지 못한다.

법구(다르마트라타)

건강은 최상의 이익, 만족은 최상의 재산,
신뢰는 최상의 인연( 因緣 )이다.
그러나 마음의 평안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다.

법구(다르마트라타)

미움 속에 살면서 미워하지 않음이여
내 삶은 더없이 행복하여라.
사람들이 서로서로 미워하는 그 속에서 나만이라도,
나 혼자만이라도 미워하지 말고 바람처럼 물처럼 살아가자.

법구(다르마트라타)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간다.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니
순수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기쁨은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

법구(다르마트라타)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 간다.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고통은 그를 따른다.
수레의 바퀴가 소를 따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