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

정도전 / 鄭道傳

임금의 자리는 높기로 말하면 높고,
귀하기로 말하면 귀한 것이지만
백성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크게 염려할 일이 생긴다.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

정도전 / 鄭道傳

군주는 나라에 의지하고, 나라는 백성에게 의지한다.
따라서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군주의 하늘이다.

– 삼봉집(三蜂集)에서 –

정도전 / 鄭道傳

백성은 지극히 약하지만 힘으로 위협할 수 없고,
지극히 어리석지만 지모로써 속일 수 없다.
그들의 마음을 얻으면 따르게 되고, 얻지 못하면 떠나가게 되니,
떠나가고 따르는 사이에 털끝도 용납하지 않는다.

下民至弱也, 不可以力劫之也; 至愚也, 不可以智欺之也. 하민지약야, 불가이력겁지야; 지우야, 불가이지기지야.
得其心則服之, 不得其心則去之, 去就之間, 不容毫髮焉. 득기심즉복지, 부득기심즉거지, 거취지간, 불용호발언.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

세종대왕 / King Sejong the Great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평안하게 된다.
근심하고 탄식하는 소리가 영구히 끊어져서 각기 생생하는 즐거움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세종대왕 / King Sejong the Great

왕께 여쭙습니다. 왕께서 꿈꾸시는 태평성대는 무엇입니까?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 태평성대일 것이오.

-세종장헌대왕실록(백성의 평범한 행복을 위해 펼친 비범한 노력의 기록)-

세종대왕 / King Sejong the Great

경들이 불도를 나쁘다고 하여 말을 합하여 간하니, 내가 심히 아름답게 여긴다.
만일 어진 임금이라면 반드시 경들의 말을 따르겠지만, 나는 부덕하니까 따를 수가 없다.

– 대신들 모두가 불당건립을 반대하는 상소와 간언이 빗발치자 –

세종대왕 / King Sejong the Great

죽을 죄에 대하여는 살릴 수 있는 도리를 구하고,
중한 죄에 대하여는 가볍게 할 수 있는 단서(端緖)를 찾으라.

세종대왕 / King Sejong the Great

훈민정음 28자는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를 이해하고,
무지한 사람 일지라도 열흘 만에 배울 수 있게 된다.

세종대왕 / King Sejong the Great

조선의 말에 걸맞는 조선의 글, 우리 고유의 글이 필요하다.
나는 이를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 이름 할 것이다.
조선이 천하대국이 되지 말란 법이 어디 있는가.
이민족을 칼로써 누르고 영토를 크게 확장하는 것보다 더 크고 가치있는 길은 천하의 백성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문화대국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조선이 문화대국으로 우뚝 서는 순간, 온 나라 민족은 앞 다투어 조선의 언어를 배우고자 할 것이며, 허면 이 나라 조선의 민족혼은 천하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다.

세종대왕 / King Sejong the Great

세종 14년 어느날,
신하는 세종대왕에게,

“전하,
오늘날의 일도 가사를 지어
노래 부르게 해야합니다.”

이렇게 말하였고 당시 세종대왕은

“당대의 일을 찬양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뒷세상에서 평가하여 그때 노래하게 하자.”

-세종장헌대왕실록(백성의 평범한 행복을 위해 펼친 비범한 노력의 기록)-

세종대왕 / King Sejong the Great

내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한자를 몰라 제대로 호소하지
못하는 것을 늘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

세종대왕 / 世宗

백성이 나를 비판한 내용이 옳다면, 그것은 나의 잘못이니 처벌해서는 안되는 것이오.
설령 오해와 그릇된 마음으로 나를 비판했다고 해도, 그런 마음을 아예 품지 않도록 만들지 못한 내 책임이 있는 것이다.
어찌 백성을 탓할 것인가.

세종대왕 / 世宗

내가 꿈꾸는 태평성대는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다.